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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교육감 후보들 막판 사활 건 '총력전'

시민단체 지지 유도, 경쟁후보 이념·경력 맹공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가 각계의 공개적 지지를 이끌어내거나 상대 후보에 맹공을 퍼붓는 등 '총력전'에 돌입했다.

유력 후보들은 각계 각층의 공개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판세 굳히기에 나섰고, 나머지 후보들은 이들의 과거 경력 등에 대한 공세 강도를 높이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강영훈, 정원식, 현승종 전 국무총리,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박영식, 이상수 전 교육부 장관과 200여 개 보수단체는 31일 서울 용산구 이원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교육을 정치투쟁과 이념대결의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교육감직을 맡겨서는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없다"며 이 후보를 중심으로 범보수 후보들이 단일화할 것을 촉구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완상 전 부총리, 고은 시인, 함세웅 신부 등 진보 재야인사 40여 명은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지역 진보 단일 후보인 곽노현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들은 "경쟁과 차별에 짓눌려 질식해가는 아이들의 영혼을 외면한다면 그 대가는 고스란히 미래의 우리에게로 돌아올 것"이라며 "비리와 부정이라는 교육계의 구조적 문제도 이번에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교원단체들도 잇따라 유의미(?)한 논평을 내놓으며 사실상 보수, 진보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와 선택! 바른 교육감·교육의원 선출'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편향된 이념을 배제한 가치중립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경력과 식견을 가진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논평에서 "(이번 선거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엄정한 평가와 우리 교육의 올바른 미래를 만들기 위한 선거"라며 "모든 전·현직 유·초·중등 교사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보수 성향 학부모단체인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은 이원희 후보를, 진보성향 학부모단체인 참교육학부모회는 25일 곽노현 후보 등 진보 단일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후보들은 이, 곽 두 후보가 이념 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을 비판하거나 이들의 과거 경력을 거론하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남승희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들의 교육철학과 경력, 공약을 제대로 알릴만한 제도가 미비하다"고 지적하면서 곽 후보를 겨냥, "우리 교단 일각이 아직도 이념과 정치투쟁에 빠져 있다"고 공격했다.

김영숙 후보는 곽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전교조 교사들의 이익이 아이들의 학습권보다 소중한가"라고 반문했고, '시민에게 드리는 글'에서는 "좌파정권 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은 분이 정권이 바뀌자 화장 고치고 보수행세를 하고 있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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