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분야 국제교류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1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 쿠퍼티노에 위치한 디안자 칼리지(De Anza College)와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립국제교육원 정상기 원장은 이날 디안자 칼리지를 방문, 브라이언 머피 디안자 칼리지 총장과 MOU 체결식을 갖고 한국 정부 초청의 영어봉사 장학생 교류 등 관련 업무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브라이언 머피 총장은 "디안자 칼리지에는 한국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해 미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교육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TaLK)은 영어권 국가의 대학생(재외동포 등 포함)을 한국으로 초청, 한국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분야의 국제 교류 정책이다.
디안자 칼리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유학생 샤론 서(19)양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양한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과 경험을 쌓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동료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상기 원장은 "미국 대학과의 상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MOU 체결을 추진하게 됐다"며 "미국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발굴하고 교류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2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에 위치한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UC)와도 업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