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계 수장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3선 도전'에 성공한 이기용(65) 교육감은 3일 "사랑과 나눔, 배려와 존중을 실천할 줄 아는 건전한 민주시민의 덕성과 창의적 인성을 지닌 인재 육성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민들의 선택을 충북교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길을 열어 달라는 뜻으로 알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성실히 받들겠다"라고 자세를 낮추고 나서 "도민들께서도 충북교육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을 주시고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 교육감 사상 첫 '3선 도전' 성공 요인은. ▲ 저를 비롯한 교육 가족이 그동안 일궈낸 충북교육의 성과에 대해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성원해 준 덕분이다. 선거 기간 내내 매니페스토를 실천하며 2차례 교육감을 지낸 '검증된 교육감'으로서 정책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 선거기간 어려웠던 점은. ▲ 공식 선거운동이 짧아 도내 12개 시·군을 돌며 정책을 설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도지사나 시장·군수 후보들은 정당의 도움을 받아 각 시·군에 '상주연락소'를 일찍 둘 수 있지만 교육감 후보들은 후보등록 이후에나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 교육감 후보들도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연락사무소를 둘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일부에서 교육가족이 일군 성과를 평가절하해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 역점 추진 사업은. ▲ 제시한 공약 모두가 중요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 가슴이 따뜻한 인재란 사랑과 나눔, 배려와 존중을 실천할 줄 아는 건전한 민주시민의 덕성과 창의적 인성을 지닌 인재다. 이를 위해 '사랑의 효도전화 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배려와 나눔의 체험활동 활성화, 손끝으로 사랑을 전하는 요리·미용 체험센터 등을 운영하겠다.
- 공교육 강화 방안은. ▲ 학력을 신장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와 방과 후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학습 이력 관리시스템도 운영하겠다. 또 기숙형 중·고교를 확대하고 아토피 치료학교도 신설하는 한편 반도체분야 기술명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를 의료, 항공, 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고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육성하겠다. 수준 높은 영어 수업을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100% 배치하고 모든 학교에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 저나 다른 후보를 지지하신 분의 선택 모두가 위대한 선택이다. 위대한 선택을 한 유권자 모두가 승리자가 되도록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교사가 보람을 갖는 희망찬 충북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큰 믿음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