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5월 21일자에 보도된 `첫 국비유학 교원선발' 기사에 대한 문의전화와 이-메일이 본사와 교육부 교원연수양성과에 폭주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의 빈도는 교원들의 해외유학에 대한 갈망과 관심이 얼마나 큰 지를 나타내는 징표가 되고 있다. 문의내용은 이번 유학 선발이 공·사립 교원, 초·중등교원 모두에게 해당되는지 여부, 응시자격이나 기준, 선발 방식과 준비상황, 학위과정과 비학위과 선별 기준, 가족 동반시 유의사항 등 수십가지.
교육부는 일선교원들의 반응이 이처럼 높자 다소 의외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원 해외유학제 실시는 여타 일반직 공무원과 비교해 실시 시기와 규모가 크게 뒤늦거나 작다는 느낌이다. 교육부의 경우 지난 82년부터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에 대한 해외연수-유학을 실시해왔다. 90년부터는 매년 10여명씩 선발, 미국이나 유럽, 일본, 중국 등에 1∼2년간의 국외연수·유학을 실시해 왔다.
최근에는 주사급 이하 하위직과 시·도교육청 소속 지방직공무원에까지 문호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와 같은 국외 훈련이나 훈련 휴직, 유학 휴직을 하고 있는 교육부 일반직 직원들이 25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교육부 국·과장중 국외 훈련이나 유학을 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할 만큼 보편화되어 있다.
행자부의 경우 지난해에만 4∼7급 일반직 국가공무원중 220명을 선발, 국외연수기회를 제공했으며 타 중앙부처 역시 자체적으로 국외 교육훈련계획을 수립해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의 교원 국비유학생 선발 추진일정을 살펴보면, 8월초 학교급별·분야별·국가별 인원 안배 등 연수대상 분야와 인원을 확정한 뒤 8월 중순 시·도교육감의 분야별 3배수 추천과 정을 거쳐 9월초 어학검정을 실시한다.
어학검정은 서울대 어학연구소 주관으로 60점 이상자중 분야별 성적순으로 2배수 선발을 거쳐 9월 중순 최종 55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교원들은 1, 2차 사전 교육과정 등을 마친 뒤 내년 3월부터 8월 사이에 해당 국가로 출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