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최대 공약 중 하나인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유치원, 중학교부터 전면 실시하고, 2012년부터는 고등학교로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재원은 기본적으로 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이 절반씩 분담하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친환경 급식은 로컬푸드, 지역 농촌살리기 운동과도 관련이 있다"고 무상급식 시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완주 전북지사 당선자도 9일 "전북은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모범적으로 실시해온 지역이고, 선거기간 6개 시(市)지역 민주당 시장후보들과 무상급식을 약속했다"며 "취임하면 가장 먼저 무상급식과 관련된 현재의 조례를 개정하고 도교육청, 일선 시군과 함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도내 초, 중학교부터 무상급식이 시작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임정엽 완주군수 당선자와 강완묵 임실군수 당선자 등 도내 대부분의 민주당 자치단체장 당선자들도 선거기간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선거공약으로 내놓은 만큼 내년 초·중학생의 무상급식 시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교육청도 "불요불급한 시설공사 등을 줄이는 등 예산을 절감하면 재원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전북의 초·중학교 무료급식은 당장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등학교 무료급식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도교육청과 도내 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김 당선자 측도 "고등학교까지 무료급식을 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먼저 농산어촌부터 시작한 뒤 점차 도시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혀 고등학교까지 무료급식을 전면 확대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