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고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이 지난 4월 부속대(단과대)로 재정대학을 신설한데 이어 5월에는 평양의학대학 등 3개 외부 대학을 흡수해, 부속대를 모두 7곳으로 늘렸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전했다.
부속대로 흡수된 대학은 평양의학대학 외에 평양농업대학, 계응상농업대학 2곳이며, 이들 부속대 학생들은 김일성종합대학과 같은 모표, 휘장을 사용한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김일성종합대학에는 재정대학 설립 이전까지 문학대학, 법률대학, 콤퓨터과학대학 3곳의 부속대가 있었다.
북한 교육성 관계자는 "새로 흡수된 평양의학대학 등 3개 부속대에서는 종전과 같이 전문 과목인 의학, 농학을 교육하고 기타 일반과목은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수내용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조선신보에 말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각각 4~5개 학과로 구성된 역사학부, 철학부, 물리학부 등의 학부별로 나뉘어, 북한에서 유일하게 사회·인문·자연계열 과목을 모두 가르치며, 1999년 콤퓨터과학대학이 처음 부속대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