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16개 시도교육청을 평가한 결과 부산과 경북교육청이 시와 도 지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부산교육청의 경우 5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게 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도교육청평가는 교육의 분권화 자율화에 따라 시도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96년도부터 실시된 것으로, 올해는 2009년 1년간의 업무 실적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6월까지 평가했다.
시 지역에서는 부산, 대전, 광주, 대구, 울산, 인천, 서울, 도 지역에서는 경북, 충북, 충남, 제주, 강원, 경남, 전남, 전북, 경기 순으로 평가됐다.
평가항목은 ▲학생 능력 증진 ▲고객 만족도 및 공직윤리 ▲교원역량 강화 ▲교육복지 및 지원 체제 ▲사교육비 경감을 포함한 국가 및 지역교육정책 등 5가지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청별로 21억에서 75억 원까지 모두 708억 원을 차등 지원했다.
5년 연속 시 지역에서 1위한 부산교육청은 사교육비 경감, 지역교육정책 및 우수 사례, 학생, 건강·안전 증진, 교육복지 내실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은 중요한 정책을 추진할 때 계획단계부터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및 시민단체의 자문기능을 강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또 사업 추진 과정이나 종료 후 그 결과를 모니터링 한 것이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교과부의 김환식 교육정보기획과장은 설동근 교육감의 리더십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한번 시스템만 구축되면 다음부터는 수월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제대로 교육해보자는 의식을 교육가족들이 갖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