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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도 교육감 거주지는…관사 10, 자택 5곳

일부 교육감은 예산들여 관사 개보수 후 입주 예정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의 거주지는 관사 10곳, 자택 5곳으로 나타났다.

1일 연합뉴스가 15개 시도 교육감의 관사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의 2인 10명의 교육감이 관사를 이용했으며, 나머지 5명은 자택을 택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 교육청은 교육감의 관사 입주에 앞서 수천만원을 들여 관사 개보수에 나서 눈총을 사고 있다.

■관사 개보수 비용 2천만원 = 부산교육청은 임혜경 교육감의 관사 입주를 위해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202㎡ 규모의 관사에 대한 개보수공사를 시작했다. 개보수 비용은 2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현재 해운대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사는 교육감이 개보수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관사에 입주해야 하는가 하는 논란을 낳고 있다.

이 관사는 애초에 관선 교육감을 위한 것으로, 교육청이 1995년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관사를 매각하고 사들인 것이다. 관리비도 연간 600여만원에 달한다.

나근형 인천교육감도 취임 이후 지상 2층 연면적 240여㎡ 규모의 관사로 이사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최근 650여만원을 들여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다.

■5명은 자택 이용 =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취임 이후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교육위원 시절에 사용하던 개인 아파트에서 지내기로 했다. 교육청은 관사 이용 시 수리비가 9000만~1억 5000만원이 들 것으로 보여 예산낭비를 막고자 당분간 개인 아파트에서 지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교육감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예산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 현재의 관사를 사용하는 것과 다른 관사를 임대 또는 사들이는 방안 등을 검토,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교육감 관사를 원어민교사 숙소로 전환한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앞으로도 자택을 이용하기로 했으며, 민선시대를 앞두고 관사를 매각한 김신호 대전교육감과 우동기 대구교육감 역시 각각 관사 없이 자택에서 출퇴근할 예정이다.

■대부분 관사 그대로 사용 =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전임이 사용했던 전주 우성아파트(59평) 관사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지은 지 15년 된 낡은 아파트로 신청사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으나 김 교육감이 "관사를 새로 사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좀 불편하더라도 전임 교육감이 사용했던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하겠다"고 말해 교육청은 새 관사 구매를 중단했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전임자가 사용했던 창원시 반지동 2층 단독주택 관사(323㎡)에 도배와 커튼교체 등을 한 뒤 입주하기로 했으며, 이영우 경북교육감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에 있는 178㎡ 규모의 관사를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또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대전시 중구 유천동 버드내아파트에 있는 195㎡ 규모의 관사를, 김복만 울산교육감은 울산시 중구 우정동 선경1차 아파트(483.3㎡)의 관사를 고치지 않고 각각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양성언 제주교육감은 제주시 전농로 부근에 있는 관사(295㎡ 규모)를 페인트칠을 하는 등 간단한 정비를 거쳐 다시 사용하기로 했고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지난해 4월 사들인 목포시 상동 양우비치팰리스(173㎡ 규모) 관사를 도배 등을 거쳐 사용할 예정이다.

광주교육청은 현 안순일 교육감의 임기가 오는 11월 6일까지여서 이후 장휘국 당선자가 취임하고 나서 추후 관사 문제를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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