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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초등 선생님이 만든 한자책, 인정도서 승인

이종석 평동초 교장 제안, 교사 8명 뭉쳐
6단계 수준별 구성, 2학기부터 전국 보급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만든 한자도서가 경기도교육청 인정도서로 승인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종석 경기평동초 교장을 대표저자로 평동초 교사 6명과 남양주양지초 교사 2명이 집필한 ‘자신만만 漢字’ 6권이 12일 도교육청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됐다.

이들이 한자 도서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등한자교육연구회를 운영하는 등 교사 때부터 한자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이 교장은 “나름대로 학교마다 한자교육을 하고 있지만 체계가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요즘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지도자료가 없는 것을 보고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뜻이 맞는 학교 교사들이 모여 방학을 반납하며 한자 도서를 집필하고 한자·한문 분야 전문가들이 감수를 맡았다.

‘자신만만 漢字’는 초등학교 한자 교육에 가장 적합한 500자를 선정 단계별,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6단계로 구성됐다. 1, 2단계는 한자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기초 단계로, 3~6단계는 본격적인 언어사용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단계로 구성됐다.

한 단계별로 20차시로 짜여 있어 각 학교에서 재량활동시간에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단계의 단원별 주제와 한자어 선정은 일상 국어 생활에서의 활용 능력과 어휘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뒀으며, 초등학교 전 교과의 교과서 한자어를 단계별로 반영함으로써 타 교과 학습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삽화, 만화, 사진 등 시각적인 자료를 풍부하게 제시해 쉽고 재미있게 한자와 한자어를 익힐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워크북이나 교사지도서, CD자료 등도 만들어 학교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만만 漢字’는 2학기부터 보급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초등학교 창의적체험활동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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