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음악회와 국악 연주회, 연극 등이 열린다.
이들 공연은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친절한 해설까지 포함돼 있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클래식 = 예술의전당은 클래식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교향악 축제 '가족음악축제 2010'을 마련했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충남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원주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6개 단체가 한번쯤 들어본 적 있는 친숙한 교향곡과 협주곡을 연주한다.
KBS '열린 음악회'와 '클래식 사전' 등을 진행한 방송인 유정아가 해설을 맡는다.
8월 7~23일까지 열리며 티켓은 1만∼1만5천 원. 문의는 ☎02-580-1300.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공연 '수박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이 프로젝트로 8월 8일 '콰르텟X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에서는 탄생 200주년을 맞는 쇼팽의 음악을, 8월 15일 '금난새와 떠나는 재미있는 클래식 여행'에서는 모차르트와 비발디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두 공연의 관람료는 모두 1만 원이며 문의는 ☎02-2289-5411.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오는 30~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청소년 음악회 '서머 클래식(Summer Classics)' 공연을 열고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와 '파리의 미국인',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을 연주한다.
오상진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아 악기와 각 작품의 감상 포인트, 음악회 에티켓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티켓은 5천∼2만5천 원이며 문의는 ☎1544-1555.
■국악 =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8월7일 콘서트홀에서 '소리꾼 김용우의 神나는 콘서트'를 연다.
젊은 소리꾼 김용우가 '뱃노래' '강강술래' '옹헤야' 등 우리나라 민요를 피아노와 드럼, 장구로 연주하는 색다른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며 문의는 ☎02-2289-5411.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8월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0 국악짱! 재미짱'을 연다.
궁중음악과 판소리, 사물놀이 등 전통 국악뿐 아니라 국악 뮤지컬 '다문화 버무리기 쇼' 등을 즐길 수 있다. 해설은 이윤아 SBS 아나운서.
티켓은 1만∼2만 원이며 문의는 ☎02-399-1147.
20대의 젊은 국악 연주자로 구성된 서울시청년예술단은 8월 19~22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진짜 재미있는 국악'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음악회에서 국악은 물론, 우리 악기로 연주하는 대중가요와 클래식, 이집트와 안데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1만∼2만 원이며 문의는 ☎02-2261-0511∼5.
■연극 = 북서울꿈의숲 퍼포먼스홀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연극 2편을 무대에 올린다.
8월 6~8일 퍼포먼스홀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작품인 '한여름밤의 꿈'이 공연된다. 뮤지컬 형식의 연극으로 서울시극단 배우들이 출연한다. 티켓은 전석 5천 원이며 문의는 ☎02-2289-5411.
8월 14~15일에는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금성출판사)에 대본이 실리기도 한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극단 모시는사람들)이 공연된다.
2005년 초연된 이 연극은 순수 창작극으로는 드물게 전국 25만 관객을 모으며 8년째 장기 공연되고 있다. 티켓은 1만 원이며 문의는 ☎02-2289-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