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21일 학교생활 부적응 등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위한 상담과 진단, 대책을 마련하는 위(Wee)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냄에 따라 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의 위기학생 구제를 위한 학생안전통합시스템(We Education Emotion.Wee)인 위프로젝트에서는 24시간 상담 기구인 위-센터(3곳), 각급 학교에서 운영중인 위-클래스, 고교생 중·장기위탁 대안교육시설인 위-스쿨(돈보스코 학교) 등이 운영중이다.
시 교육청은 현재 52개교에 설치된 위-클래스를 올해 30곳을 추가, 총 82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위-클래스는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41곳, 고등학교 21곳으로 늘게 된다.
시 교육청은 상담 인턴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모두 10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위-클래스 등을 이용한 학생은 연인원 1만 6600여명으로 전체 학생수 6%를 넘었다.
위프로젝트는 학생들의 단순한 고민부터 성적, 학교폭력 등 전 영역에 대한 상담과 진단, 전문기관 안내 등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 설치된 위-클래스는 전문 상담교사가 부적응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을 상담해주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한다.
또 학업을 중단한 위기학생을 상담하고 가정환경 진단, 대안교육기관 연계 등 진단-상담-치료-학교복귀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청 단위로 설치된 위-센터는 지역사회 등과 연계해 부적응 학생 선도와 치유, 위기학생 지원, 비행학생 위탁교육기관 연계 업무 등을 하게 된다.
센터에는 전문 상담교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배치돼 세심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주며 24시간 전화상담도 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민을 해소 할 곳이 없었던 아이들에게 위-클래스 등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위-클래스 상담교사가 계약직으로 운영되다 보니 열악한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