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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문화교육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갑니다"

한국다문화교육·상담센터 '찾아가는 다문화 봉사대'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갑니다."

자칫 추상적인 설명에 피상적인 이해로 그칠 수 있는 다문화 교육을 이론과 체험학습을 병행해 생동감 있게 벌이는 봉사단체가 있다.

한국다문화교육·상담센터의 서종남 소장이 이끄는 '찾아가는 다문화 봉사대'가 바로 그 단체.

서 소장이 지난 2008년 결성한 봉사대는 일선학교와 기관, 단체 등 다문화 교육을 요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봉사대의 특징은 깊이 있는 이론을 바탕으로 생생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서 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다문화 교육'이란 저서와 '이제 우리는 모두 다문화인이다'란 번역서를 낸 다문화 이론가이자 여러 다문화 단체에서 활동하는 현장 실무자이기도 하다.

서 소장의 이런 이론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봉사대'에는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등학생, 한국인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 교사, 경찰관, 다문화 관계자 등 대상에 따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봉사대엔 또 몽골, 베트남, 필리핀, 모로코, 스리랑카 등 20여 개국 출신의 다문화 강사 60여 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있다. 결혼 이민 여성인 이들은 본국의 전통춤과 노래, 악기연주를 선보여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서 소장이 30년간 세계 100여 개국을 다니면서 모은 수집품을 선보이는 다문화 물품 전시행사도 '찾아가는 다문화 봉사대' 교육의 백미 중 하나.

문화 유적 답사를 좋아해 10여 년 넘게 세계문화·문학기행단을 이끌기도 한 서 소장이 그간 모은 각국 토산품과 화석 등이 라면 상자로 30개에 달한다.

전시회는 다문화 교육을 요청한 곳에서 열려 외국 여행이나 전시회장을 아직 가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 인기가 높다고 서 소장은 전했다.

이밖에도 세계의 전통 옷을 입어보고 다문화 음식을 맛보는 다문화 체험과 이야기와 노래로 배우는 다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재미와 교양을 두루 갖춘 '찾아가는 다문화 봉사대'의 다문화 교육은 벌써 입소문이 퍼져 결성 이래 300여 곳의 학교와 기관에서 봉사대를 찾았다.

올해 3월엔 경기도 김포시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김포시내 초·중·고등학교에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 소장은 "각종 정부 정책과 다문화교육지원책에도 불구하고 다문화교육에 대한 준비가 아직 부족하고 배타적인 동화교육적 성향이 남아 있는 실정"이라며 "다문화 가정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에게도 다문화교육을 실시해 문화적 다양성을 긍정하는 개방된 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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