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특수교육원이 다음달 1일 충남 아산에 새로운 청사를 연다.
지난 1994년 경기 안산에 자리 잡은 국립특수교육원은 기존 안산 청사의 2.5배 면적인 1만3625㎡으로 확장해, KTX 천안아산역과 도보로 5분 거리 내에 있는 아산배방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한다. 이번 신청사 개청을 통해 교육원은 그동안 협소한 청사시설, 불편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지적됐던 장애인의 접근성 문제, 교원 연수 인원 적체 등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효자 원장은 “아산신청사가 개청되면서 특수교육원은 국내 유일의 국가 특수교육 중추기관으로서 특수교육의 위상을 한단계 높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원은 교원들에 대한 체계화된 연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직발달 단계별·수준별 연수, 실습과 토의를 포함한 참여식 연수를 운영하고, 시·도와 대학에 있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연수에 관한 기술적, 학문적 지원을 실시해 특수교육 중앙 연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공동 화장실·샤워장에 3인 1실이었던 안산 청사 연수생 기숙사와 달리 아산에서는 2인 1실로 바꾸고 각 방마다 편의시설, 개인책상을 설치했다. 전국단위의 세미나, 심포지움 개최가 가능한 최첨단 설비를 갖춘 강당, 회의실을 마련하고, 기존 규모의 4배에 이르는 학술정보관을 갖춰 놨다. 연구환경을 현대화하고 인력을 증원해 교육과정 연구와 특수교육대상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교과용도서 개발 등에도 더 힘쓰기로 했다.
한편 기존의 안산 청사는 ‘장애인 교육복지정보지원센터’로 활용해 진로·직업교육, 평생교육을 통해 생애단계별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장애학생 보조공학 기자재 개발·보급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