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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주교육청, '말많던 그자리'에 평교사 임명

'위인설관 논란' 평교사가 장학관급 전문직에 덜썩…파장

평교사에서 장학관, 장학사를 휘하에 거느린 핵심 담당관으로 벼락승진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위인설관 논란을 빚었던 정책기획담당관에 박모 단장을 사실상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한시기구인 광주교육혁신추진단 박모 단장을 기획담당관에 임명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분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사실상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평교사가 곧바로 장학관급인 요직 과장에 임명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기존 인사 시스템에선 교사 경력 15년 이상 근무 후 장학사 공채 절차를 거쳐 10년 안팎의 장학사, 교감 등을 하고서 장학관으로 승진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은 전교조 출신인 장 교육감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 전문직 임명절차를 개정, 10년차 이상 평교사도 가능하도록 인사관리규정을 바꾼 바 있다. 이는 전남교육청이 유사한 기획담당관 팀장(장학관)을 공모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과도 비교되는 대목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정책기획담당관은 장 교육감 출범 이후 추진된 조직개편안에서 신설된 직제로 부교육감 직속의 핵심 기구다. 기획, 홍보, 성과평가, 학교혁신지원 등 4개팀에 장학관과 사무관 각 2명을 두며 교육정책 총괄, 계획 수립, 상급기관 및 교육감 지시사항 처리, 교육청과 산하 기관 평가, 제도개선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의회 등은 특정인을 위한 전형적인 위인설관 조직개편이며 월권과 권한집중, 공조직 무력화 우려 등을 제기했었다.

시의회와 공무원 노조 등에서 반발하자 애초 교육감 직속에서 부교육감으로, 조정업무와 특별예산 집행권 등은 타 부서로 이관됐으나 막강한 권한은 여전하다. 시 교육청은 신규 교장 임명 등 교과부로부터 일부 임용사항이 내려 오는 대로 24일께 정식으로 인사발령을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단장은 전교조 전 광주지부장 출신으로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교육감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핵심 인물이다.

한편 한시기구로 구성된 추진단에 파견된 전교조 출신 교사, 교감 가운데 1명을 제외한 4명이 파견 등으로 기획단에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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