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일반계 고교인 진산고(부평구 삼산동)를 과학고로 전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시 교육청이 낸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 협의 신청에 대해 전환시 교육의 자율화·다양화를 촉진시키고 조화로운 창의인성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해 최근 동의했다.
일반계고의 과학고 전환은 진산고가 전국 최초 사례다.
시 교육청은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을 위해 내년 중 기숙사 건립, 교명 변경, 과학기자재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2013년 3월 새학기부터 과학고로 전환, 4개 학급 80명의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에는 1994년 설립된 인천과학고에 이어 2개의 과학고가 운영된다.
시 교육청은 부평지역 학생수가 감소하는 반면 과학 인재 양성이 필요함에 따라 진산고를 과학고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 3월부터 교과부와 협의를 벌여왔다.
임병권 시 교육청 장학관은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으로 더 많은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게 됐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명문 과학고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