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서울시내 초·중·고교를 찾아가 자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교실로 찾아가는 먼 나라 이웃 나라'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8년 이 프로그램이 도입된 뒤 현재까지 30여개국 출신 외국인 50여명이 강사로 나서 8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 문화 교육을 했다. 세계 문화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시에 이 교육을 신청한 학교는 지난해 59곳에서 올해 약 3배인 189곳으로 늘었다.
새 학기가 시작된 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4100여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다.
7월에는 20개교에 다니는 600여명의 학생이 네팔, 부탄,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육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위해 9월부터는 15개 대사관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강사를 추천받고, 이전에 강사로 참여한 외국인 중 우수자를 선발해 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꾸준히 느는 세계문화 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인원을 지난해 2048명(79회)에서 올해 1만명(300회)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