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한․일교육연구발표회가 ‘주5일 수업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22일 한국교총 단재홀에서 열렸다.
한․일교육연구발표회는 한․일 양국의 교육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해 1980년 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일교련) 간에 체결된 교류약정서에 따라 매년 양 단체가 교대로 연구발표대회를 주관․개최해 오는 국제행사다.
일교련에서는 이번 발표회에 오오에 치카시(大江 近) 회장(전일본중학교장회장)을 단장으로 14명의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교총에서는 안양옥 회장을 단장으로 한 25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일교련 대표단은 발표회 당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지정 NIE(신문활용교육) 연구학교인 남양주 양오초등학교(교장 유현의)를 방문했다.
주제발표는 교총 측을 대표해 장천 서울고 교장이 맡았고, 일교련은 호리타케 미츠루(堀竹 充) 신추쿠구립츠쿠도소학교 교장이 발표에 나섰다.
장 교장은 발표에서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가정과 학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주5일 수업제의 정착이 이 시대의 교육을 담당할 우리들에게 주어진 책무라면 비록 힘이 들지라도 사명감을 갖고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교련 대표단도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일본은 이미 10년 정도 먼저 주5일제 수업을 실시했으나, 현재는 이에 대한 재검토의 움직임이 있다”며 “이번 발표회 등을 통해 양국의 시책이나 실천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우리들의 궁극적 목적인 아이들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일교련은 1951년 4월 일본교육의 진흥과 교육의 국제적 협력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일본 내 전국연합초등학교장회, 전일본중학교장회, 전국고등학교장협회, 일본사립중학고등학교연합회, 전국국공립유치원장회, 전일본교직원연맹 등 6개 가맹단체가 가입한 연합회 형태의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