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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직단체와 협약시 학교장의견 들어라"

초등여자행정협의회·일반계고교장회 요구

초등 여 교장·교감·전문직 모임인 한국초등교육여자행정협의회(회장 양징자·서울성자초교장)는 17∼18일 충남 논산 육해공군본부에서 '21세기 초등교육 발전을 위해 여성 지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제32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1180명의 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21세기 '여성의 세기'를 맞아 여성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회원들이 구심점이 돼 교육위기를 극복하고 변화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 국가와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한국국·공립일반계고교장회(회장 김조영·서울잠실고교장)도 16∼17일 대진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제22차 워크숍에서 "우리 교육이 직면한 위기와 갈등에 대해 교육자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자괴감을 통감한다"며 "무너진 교단을 복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500여명의 교장들은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초등여장행정협의회 결의문 요지. ▲우리는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상황적이며 민주적인 리더십을 보다 많이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 있는 여 교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앞장선다 ▲우리는 학교재정의 획기적인 확충을 기대하며 스스로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잘못된 과거사를 축소·은폐하고 있는 일본인들을 규탄하며 왜곡 교과서의 수정을 촉구한다 ▲우리는 사이버 세계를 개척할 수 있는 정보활용 능력과 네티켓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기르는데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교원단체와 협약시 학교장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하고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것을 요구한다.

다음은 일반계고교장회 결의문 요지. ▲우리는 7월20일 발표된 '교육여건개선추진계획'이 기필코 실현에 옮겨질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 편성함에 따라 대폭적인 교원증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교원의 정년이 원상 회복되길 요구한다 ▲우리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교직단체와 협약시 학부모와 학교장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보직교사와 담임교사가 지위와 업무에 상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수당의 대폭인상을 요망한다 ▲우리는 각종 납부금의 지로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피크타임 적용에 따른 불합리한 전기요금제도를 조속히 시정해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교육과정이 정상운영 될 수 있도록 대입전형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단위학교 중심의 책임경영이 이뤄질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촉구한다 ▲우리는 일본의 반역사적 획책을 규탄하고 민족정기를 선양하는 교육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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