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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3년째 미달사태…11곳 정원 못 채워

동양고 '0'명, 지원학생들 전원 원서 철회

서울지역 26개 자율형사립고(자율고)의 2012학년도 입학 경쟁률이 평균 1.26대 1로 집계된 가운데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자율고가 처음 나왔다.

전체 자율고 중 11곳에서 지원자가 정원에 모자라 3년 연속 미달사태를 빚으면서 교육당국이 무리하게 자율고 양성 정책을 추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자율고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1만427명 모집에 1만3천16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26대 1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동양공고에서 인문계인 자율고로 전환한 동양고에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교육청이 밝혔다.

교육청은 "동양고에 18명이 인터넷으로 가접수를 했고 17명이 원서를 출력해 학교 측에 정식 접수를 했는데 이 학교의 지원율이 낮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원서 접수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보인고(경쟁률 0.91), 숭문고(0.84), 선덕고(0.81), 미림여고(0.80), 장훈고(0.57), 대광고(0.51), 동성고(0.50), 경문고(0.49), 우신고(0.47), 용문고(0.24)에서도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들 학교에서는 지원자가 너무 적은 데다 일반전형, 사회적배려자전형 등이 전부 미달돼 추가모집을 해도 정원을 채우지 못할뿐더러 추가로 이탈하는 학생마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0학년도에는 자율고 2곳에서 지원자가 모자랐고 2011학년도에는 절반인 13곳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교육청은 내달 1~2일 1차 추가모집을 하고 내년 1월10~11일 2차 추가모집을 할 계획이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서울시내 중3 학생 수는 11만3천675명인데 26개 자율고와 하나고, 외고, 국제고, 과학고에서 합계 1만3천61명(11.3%)을 선발한다"며 "내신 상위 50%이내 학생이 모두 지원해도 5만6천여명으로 특목고ㆍ자율고 경쟁률이 4.4대 1에 불과한 점에 비춰 수급 불균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6개 자율고 중 남학교 19개교, 여학교 3개교, 남녀공학 4개교로 여자가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7곳에 불과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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