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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부산 고교생 '학교폭력 심각성' 경고 영상제작

영상예술고생 졸업작품, 2분짜리 UCC..12일 국회서 상영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고등학생들이 그 심각성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영상은 부산영상예술고 3학년 학생들이 졸업작품으로 만든 2분짜리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영상제작과 박광일 학생, 연출과 양진현 학생이 공동으로 연출했고 영상제작, 편집, 사운드, 조명, 방송, 연기 동아리 회원들이 역할을 분담했다.

영상은 한 고등학생이 학교 체육관과 으슥한 구석에서 또래 친구들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가해학생 가운데 1명이 어릴 때 둘도 없는 친구였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은 피해학생은 결국 담당 교사와의 상담을 결심한다.

그러나 교무실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발길을 돌린 피해학생은 결국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내용이다.

대사 하나 없지만 '사는 게 너무 지옥 같았다'는 유서를 통해 피해학생의 고통을 엿볼 수 있게 했고, 마지막에 '얘들아, 그래도 우린 친구였잖아'라는 자막을 넣어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이 영상은 12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학교폭력 관련 현안보고때 상영될 예정이다.

또 부산시교육청은 이 영상을 각급 학교에 배부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로 했다.

박광일 학생은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의 심정을 이해했으면 하면 바람으로 만들게 됐다"면서 "피해학생으로 열연한 친구는 '촬영인 줄 알면서도 정말 아프고 슬펐다'고 말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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