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학생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일 경기도 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에서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는 모두 1만3천693건이었고, 이로 인해 지급한 보상금도 53억5천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교내 안전사고 건수는 2010년의 1만2천104건에 비해 13.1%(1천589건) 증가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2.8%, 중학교가 8.9%, 고교가 9.2% 증가했다. 특히 유치원생들의 원내 안전사고는 이 기간 666건에서 961건으로 무려 44.1% 급증했다.
도내 학교 안전사고 건수는 2007년 7천258건에서 2008년 9천442건, 2009년 1만643건으로 매년 늘어나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무려 8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안전사고에 따른 보상금도 38억7천600만원에서 53억5천800만원으로 38.2% 늘었다.
학생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은 학생들의 체력 저하와 함께 자녀가 교내에서 작은 상처라도 입으면 바로 공제회에 신고하는 학부모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학교안전공제회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초등학생이 4천858건, 중학생이 4천291건, 고교생이 3천520건이었다. 발생 시간별로는 휴식시간이 36.9%, 체육시간이 36.7%, 과외활동 시간이 10.1%, 교과수업 시간이 2.3%였다.
발생 원인은 학생 부주의가 99.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사고 유형은 골절이 35.1%, 관절부상(관절염좌) 27.1%, 피부상처(열상) 21.1%, 치아손상 10.8%, 뇌진탕이 2.7% 순이었다.
학교안전공제회는 각 가정 및 학교에 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