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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전 중학교 졸업식에 경찰이 축하공연

대덕경찰서 '폴 사운드' 경덕중 졸업식 무대에

일선 학교 졸업식 분위기가 경찰이 배치되면서 딱딱해진 가운데, 대전의 한 중학교 졸업식에서는 경찰이 축하 공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경덕중학교 강당 무대에 제복을 입은 경찰 8명이 올랐다.

"대덕경찰서의 '폴 사운드'가 여러분들의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는 교감선생님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신나는 연주와 노래가 시작됐다.

라이너스의 '연' 멜로디가 흐르자 학생들은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폴 사운드의 보컬 황진영 경사는 노래가 끝나자 "오늘은 축하공연을 하러 왔지만 직업이 경찰인 만큼 한마디 하겠다"며 "친구들끼리 괴롭히는 게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자꾸 쌓이다 보면 큰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폭력을 목격했을 때 몇 번으로 신고하면 되는지 맞혀보라"라고 퀴즈를 내고 '117'이라고 정답을 말한 학생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다.

이 학교 졸업생 이기성(16) 군은 "처음에는 '무슨 경찰이 학교에서 공연을 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고나니 즐겁고 경찰이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48·여)씨는 "경찰이 와서 분위기가 경건해지는 것 같고 공연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폴 사운드의 공연은 평소 사회복지시설 위문 등으로 지역에서 이름을 알린 폴 사운드가 관내 학교 측과 졸업식 공연에 대한 공감대를 쌓으면서 성사됐다.

학교 밖에는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졸업식 탈선 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 30여명이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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