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캠프 행복교육추진단장 참석
文‧ 安후보도 관심…축전 보내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이 지난달 31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총회는 정관에 따라 공동의장에 안양옥 교총 회장, 손병두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을, 신임 이사에 박승호 포항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차광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 이대봉 서울예고 이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김을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 등 11명의 교육계 인사가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안 회장은 축사에서 “인실련 출범은 그동안 관 주도의 교육지도가 민간이 주축이 돼 인성교육 실천운동을 개발․보급하는 비영리 법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의 힘을 모아 인성교육이 진정한 실천운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의 곽병선 행복교육추진단 단장이 참석해 “새누리당 교육공약의 첫 번째는 ‘인성교육’이 될 것”이라며 “인실련이 우리나라 인성교육을 되살리는 구심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축전을 보내왔다. 문 후보는 “교육의 위기는 곧 나라와 미래의 위기”라며 “맹목적 입시교육에 멍든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지․덕‧체를 조화롭게 갖춘 인성교육의 전통을 지녔다”며 “미래의 건강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인성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총회 후 개최된 토론회에서는 인실련이 그간 진행해 온 ‘인성교육 실천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선발된 4개의 우수프로그램 소개 및 토론이 있었다. 학교, 가정, 사회, 지역 분야에서 각각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들은 교과부와의 협의를 거쳐 12월 중 공식 인증을 받아 내년 초 전국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이병석 한국인성교육연구회 회장은 “선정된 4개 프로그램은 지속적 추진, 일반화 가능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수정 및 구체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실련은 이날 EBS와 ‘인성교육 방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갖고 학력 중심에서 인성교육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가정․학교․사회가 함께하는 범국민적 인성교육 실천운동을 위해 인성교육 관련 방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BS 이명구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인성교육 관련 콘텐츠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