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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⑥ 영어 - 말하고, 알고, 듣는 연습 필요

독해는 어휘, 구문, 논리적 사고 동시에

대부분 듣기 학습이라고 하면 ‘듣기 문항을 듣고 문제 풀이’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의미 있는 소리로 듣기 위해서는 그 언어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그 의미를 알고 있어야, 듣고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듣기 학습에서 반드시 유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점이다.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듣고서는 이해하지 못한다면 분명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어는 반드시 소리와 의미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말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소리,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귀에도 들린다.

많은 학생들이 눈으로 보면 알겠는데 소리만 듣고서는 전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럴 땐 대본을 보면서 듣는 방법을 활용하자. 이미 알고 있지만, 듣고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들, 알고 있어야 듣고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은 대본을 적극 활용해 찾아 정리한 후 반드시 말하고 익히도록 한다. 물론 다시 들으면서 듣고 이해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문장이 의미덩어리로 다가오지 않고, 하나 둘 아는 단어들로만 들린다면,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들리는 내용어(content words)를 중심으로 약하게 들리는 말들을 추측해 전체 내용을 파악하도록 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이 때 내용어를 받아쓰기 해보는 것도 전체 문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어느 정도 듣고 전체 흐름이 이해가 된다면, ‘보고 듣기’ 방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볼 수 있다. 들어서 놓친 표현들을 대본으로 확인할 때 먼저 우리말 의미를 보고 영어로 표현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문장 전체가 힘들다면 상황별로 익혀야 할 표현 중심으로 연습해도 좋다.

독해 준비를 위해서는 먼저 출제 범위의 기본 어휘 학습이 우선돼야 한다. 연계 교재 역시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어휘들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그 이외의 듣기 문항의 대화문, 담화문, 독해 지문으로 만나게 되는 어휘들도 모두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또 지문 맥락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추론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한 단어가 다양한 의미와 품사로 사용되기 때문에 지문 속에서 특정 문맥과 함께 단어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적인 어휘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문장을 끊어 읽고, 구문 파악이 된다 하더라도 의미 파악이 힘들 수밖에 없다.

어법은 문장을 이해하고 나아가 독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문장의 주요 성분을 파악하고, 길고 복잡한 문장을 의미덩어리로 끊어 읽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어법이고 구문이다. 문법성 판단이라고 하는 문항 역시 이와 같은 독해를 위한 어법 학습이 기반이 되면 손쉽게 풀 수 있다. ‘문법을 위한’ 문법이 아닌, ‘독해를 위한’ 어법 정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읽기 영역이 요구하는 것은 한 마디로, ‘어휘+구문+논리적 사고’가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읽기다. 그래서 흔히 독해 학습을 ‘어휘→구문→독해’ 순서의 ‘단계’로 생각한다. 물론 어휘, 어법 각각의 접근과 기초 세우기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어휘력을 바탕으로 해 문장을 의미덩어리로 어느 정도 볼 줄 안다면, 종합적인 접근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든 교재든, 모든 독해 지문을 통해 ‘어휘+구문+논리적 사고’를 ‘동시에’ 연습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독해 지문이든 종합적인 글 읽기 연습 과정을 통해 다시 어휘, 어법에 대한 정리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독해 지문들을 우선 종합적으로 읽고, 그 전체 내용을 파악하도록 한다. ‘무엇’에 관한 글인지, 그 무엇에 관한 무슨 말을 글쓴이가 하고자 하는지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보는 연습이 핵심이다.

글의 종류에 따라 사실적 정보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도 있다. 다시 말해 설명문, 논설문과 에피소드를 다루는 이야기는 다른 읽기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문장 간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몰랐던 구문을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유추했던 어휘들을 다시 정확하게 찾아 챙겨두도록 한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독해 지문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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