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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손끝'으로 여는 통일교실

홈페이지 활용한 통일교육 사례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통일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마땅한 교육자료가 없다는 게 큰 고민거리다. 이와 관련 최근 통일교육원이 주관한 제2회 학교통일교육우수사례 공모에서 각각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한 안해연(서울양화초)·김언중(충남 근흥중) 교사의 수업사례는 가상공간에 통일교실을 짓고 활용한 점에서 꽤 돋보인다.

▲`통일배움터'
안해연 교사는 통일교육용 홈페이지 `통일 배움터'(tongilnara.org)를 제작해 활용한 경우다. 각종 통일교육 자료를 탑재해 아이들의 방문을 기다리는 홈페이지는 물론 아니다. 교실 컴퓨터와 프로젝션 TV를 연결시켜 통일교육용 홈페이지를 그대로 프로젝션 TV 화면에 옮겨 바로 수업할 수 있는 시청각 수업용 홈페이지라는 게 특징이다.

`통일 배움터'는 초등 4∼6학년 재량활동 중 통일교육을 위해 철저히 디자인됐다. 홈페이지는 `통일학교' `통일 열차' `통일 방송국' `통일 도서관' `홈지기집' `선생님집' `이웃집' 등 7개 메뉴로 이뤄졌는데, 이중 `통일학교'와 `선생님집'이 일제수업용 메뉴다. `통일학교'를 클릭하면 `분단의 과정과 6·25전쟁' `북한사회의 이해' `통일 상상화 그리기' 등 모두 9차시의 수업주제가 TV화면에 뜨고 차시별로 `동기유발' `학습문제' `내용전개' `학습정리' `평가' `차시예고' 코너가 있어 그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선생님집'에서 각 차시별 교수-학습지도안을 다운 받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이밖에 `통일 열차' 메뉴에서는 북한의 학교·생활·문화 등 9개 주제와 관련된 200여장의 사진을 볼 수 있고, `통일 방송국'을 클릭하면 10개 채널에 탑재된 북한의 어린이 만화와 TV방송을 골라 볼 수도 있다.

안 교사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플래시 무비가 TV모니터에 풀 화면으로 보여져 생동감이 넘치는 데다 30여 개의 동영상, 다양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이용할 수 있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손끝으로 여는 통일교실'
김언중 교사도 사이버 상에 `손끝으로 여는 통일교실'을 구축·활용한 점에서 안 교사와 비슷하다. 하지만 `교실수업용'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학습하고 토론하는 `탐구용' 학습관이라는 점이 다르다.

김 교사는 개인 홈페이지와 학내망 개인폴더에 `손끝으로 여는 통일교실'을 개설하고 `북한의 교육관'(5월), `북한의 경제관'(8월), `북한의 인권관'(11월) 등 매월 다른 테마의 학습관을 설정하고 테마에 맞는 동영상, 문서자료 등을 지원했다.

각각의 학습관은 해당 테마와 관련된 `동영상 감상' `관련 웹사이트' `관련 문서' `학습과제' `사이버토론' `학습지 작성' 코너로 구성돼 학생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5월에 운영했던 `북한의 교육관'에 들어서면 유치원·인민학교·대학 교실과 교육환경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고, `관련 문서' 코너에서는 북한의 교육제도·정책·교과서와 학생들의 생활이 자세히 설명된 자료가 즐비하다. 더 알고 싶으면 `관련 웹사이트'를 클릭하거나 `묻고 답하기' 코너로 가 교사와 전문가로부터 궁금증을 해결하면 된다.

김 교사는 매달 학생들에게 `모둠학습지'를 제출하도록 해 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했다. 각 학습관에 제시된 학습과제를 한 달 동안 탐색한 내용으로 해결해 모둠별로 작성하게 하고 수행평가 점수를 주는 것이다.

김 교사는 "학습결과를 공유하고 모둠별 협력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며 "올해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마련해 좀 더 알차고 다양한 자료를 보완해 다른 학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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