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취업이 어려워서인지 결혼 연령이 점차 늦춰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맞벌이로 인한 육아 문제 등이 걸려 있어서인지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도 많다. 막상 결혼을 하려 해도 결혼식까지 준비해야 할 일이 만만치 않다.
결혼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매우 중요한 인륜지대사인데, 선뜻 누군가에게 맡기기도 어렵고 예비부부가 준비하기에는 너무 막막하고 벅찬 일이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예비부부를 돕기 위해 생겨난 직업이 ‘웨딩플래너’다.
웨딩플래너는 예비부부를 대신해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신랑 신부의 일정 관리와 각종 절차·예산 등을 기획, 대행해 주는 전문 직종이다. 웨딩플래너는 결혼을 뜻하는 ‘웨딩’(wedding)과 계획해주는 사람을 뜻하는 ‘플래너’(planner)가 합해진 말이다. 결국 결혼을 도와주는 사람이므로 ‘결혼도우미’ 또는 ‘결혼설계사’이다.
(1) 웨딩플래너(wedding planner) → 결혼도우미, 결혼설계사
결혼도우미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결혼에 대한 경제적ㆍ심리적 부담을 덜고 아름답고 뜻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자유롭고 여유로운 결혼식을 올리려는 이들도 있다. 정원이 있는 집이나 식당 등에서 50~100명 안팎의 하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파티 형식의 결혼식을 ‘하우스 웨딩’이라고 한다. 하우스 웨딩은 주로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니까 ‘정원 결혼식’이다. 이때 열리는 ‘가든파티’는 뜰이나 마당에서 펼쳐지므로 ‘뜰잔치, 마당잔치’이다.
(2) 하우스 웨딩(house wedding) → 정원 결혼식
(3) 가든파티(garden party) → 뜰잔치, 마당잔치
결혼식 상담 업체(←웨딩 컨설팅 업체)도 많이 있고 결혼도우미도 있지만 힘들도 서로 싸우는 일이 많더라도 결혼을 두 사람이 직접 준비하면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남으리라.
(4) 웨딩 컨설팅 업체(wedding consulting 業體) → 결혼식 상담 업체, 결혼식 상담 회사
요새는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다들 웨딩홀에서 결혼을 한다. ‘○○예식장’은 사라지고 ‘○○웨딩홀’만 있기 때문이다.
(5) 웨딩홀(wedding hall) → 결혼식장, 예식장
결혼식이 시작되면 웨딩홀(←결혼식장) 안에는 결혼 행진곡(←웨딩 마치)이 울려 퍼진다. 신랑의 왼쪽 가슴에는 맵시꽃(←코르사주)이 꽂혀 있고 화사하게 혼례복(←웨딩드레스)을 입은 신부는 두 손으로 꽃다발(←부케)을 들고 있다.
(6) 웨딩 마치(wedding march) → 결혼 행진곡
(7) 코르사주(corsage) → 맵시꽃
(8) 웨딩드레스(wedding dress) → 혼례복, 신부예복
(9) 부케(프 bouquet) → 꽃다발
결혼식이 끝나고는 신랑 신부는 친구들과 손뼉맞장구(←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한다. 뒤풀이에서는 사랑건배(←러브샷)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꿀 같은 신혼여행(←허니문)을 다녀오면 현실이다. 가정생활이 어렵고 힘들어도 신혼 때의 마음으로, 서로 의지하며 아이도 여럿 낳고 내내 행복하기를 바란다.
(10) 하이파이브(high five) → 손뼉맞장구
(11) 러브샷(love shot) → 사랑건배
(12) 허니문(honeymoon) → 신혼여행, 신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