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조리법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레시피로 승부하겠다는 ‘도전정신’을 길러주겠습니다.”
황정숙 서서울생활과학고 교장은 “꿈과 끼가 있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학교는 중소기업청에서 3년째 지원받고 있는 ‘비즈쿨’을 발판으로 삼고 있다. 최신 설비와 고품질 식재료를 구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황 교장은 “창업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일본 요리전문학교 해외연수는 물론 경영 전문성 신장을 위해 전산회계도 필수로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서서울베이커리지만 한 때 어려움도 있었다. 학교 가까운 곳에 매장을 차려 연매출 1억을 넘기기도 했지만 50m 앞에 P제과점이 들어서면서 가게를 접어야 했다. 황 교장은 “호텔 제과점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맛있고 질 좋은 빵이었지만 교육 목적이 앞서다 보니 대형 프렌차이즈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은 교내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지만 학교기업에 대한 지역사회나 교육당국의 관심과 협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서울베이커리가 학교교육과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진 시스템 도입을 통한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