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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우리에게 이름을 불러주세요!


봄햇살이 그지없이 좋은 어제 우리반 친구 여섯은 학교근처 작은 산을 찾았지요. 그 곳에서 찾은 예쁜 꽃 셋을 소개할게요.

양지바른 산소위에 옹기종기 앉아서 까르르 웃는 듯한 작은 노란 꽃은 참 당당해 보였지요. 이름이 뭘까 궁금하여 가지고 간 식물도감을 뒤져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밭두렁에 피어있는 하얀냉이꽃과 닮은 노란 꽃, 그저 노란꽃인 줄 알았는데 머리를 꽃 가까이 들여다보니, 작지만 완벽한 노란꽃이 너무도 예뻤지요. 학교 팬지꽃 화분 밑 귀퉁이에서 고개를 쏙 내밀고 있던 하얀 별꽃들의 합창…. 돌아와서 아이들과 인터넷 속에서 이름을 찾았어요.

산소등성이에 피어있던 꽃은 양지꽃, 이름만큼이나 양지바른 햇살과 참 잘 어울려서 금방 친숙해졌지요. 냉이꽃을 닮은 노란꽃은 꽃다지. 어쩌면 그리도 예쁜 이름을 주었을까? 입에서 꽃다지, 꽃다지 노래되어 기분이 좋았지요.

마지막 별을 닮은 그 꽃에게는'벼룩나물'이라니요? 우리반 친구들은 별꽃이라 하자고 했지요. 우리 주변에 핀 많은 꽃들에게도 들꽃이 아닌 예쁜 이름을 불러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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