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성초등학교가 인성교육차원에서 5, 6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산 동구 초량동에 소재한 인창노인재활병원에서 노인질환(치매, 중품, 말기암)을 가진 무연고 노인환자를 위한 자원봉사 현장체험 활동을 실시,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9일에는 5학년 1반, 4월 30일에는 5학년 2반 어린이들이 이곳을 찾아 작은 위문공연과 안마, 식사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했고 어머니들도 자원하여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또 4월 22일에는 학교버스를 이용, 거동이 불편해 외출하기 어려운 환자분을 모시고 바깥나들이를 실시하기도 했다.
동성초등학교는 앞으로 매달 격주로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노인환자분들의 바깥나들이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회와 연계하여 학부모 자원봉사단을 모집하여 학교,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향숙 교장은 “어린이들이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을 길러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동전모으기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5월 6일 독거노인 가정 76세대에 쌀을 1포대씩 보냈으며 인창노인재활병원에 누워계시는 환자들에게 기저귀를 사서 보냈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장혜령(동성초 5-1) 어린이는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안마도 해드리고 방도 닦고 심부름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람되고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