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원봉중학교(교장 김종욱)는 청주시의 신흥 지역인 용암동 고층아파트 밀집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전교 40학급 규모의 전형적인 도심 학교다.
개교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는 신설교로 수목원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임에 따라 금년도를 자연친화적인「Well-Being School 가꾸기」의 원년으로 선포하였다. 이에 화장실의 Well-Being화를 비롯한 학교 내부 환경 구성은 물론 교정에 「4계절 꽃피는 학교 가꾸기」를 위하여 학생들 스스로 조직한 ‘사랑의 봉사대’와 4-H 등의 청소년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400여 개의 화분을 가꾸어 교정을 꽃으로 장식하고 야생화 50여 종을 확보 자연학습원으로 조성했다.
특히 「Well-Being School 가꾸기」사업 중 돋보이는 것은 외부와 단절된 120여 m에 달하는 회색 시멘트 일색의 학교 담장을 아름답고 다양한 벽화로 단장함으로써 학교 생활 공간을 자연친화적으로 연출하여 시각적인 즐거움과 미적 감동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과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 등 외래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에는 이준형 선생님 등 미술과 교사들의 정성어린 헌신이 있었다. 학년 초 다양한 주제의 그림을 선택하는 등 기획을 하고 2개월간 미술수업 시간을 이용하여 학생 스스로 참여하여 제작함으로써 학생들의 회화 능력 함양은 물론 애교심도 기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양했다. 이번에 그려진 벽화는 ‘독도는 우리 땅’외에 15개의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앞으로 노후 및 훼손 시에는 미술동아리반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수시로 보완하며 유지 보수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장 이윤숙 선생님(미술과)은 이번 학교 담장 벽화 장식은 학생들에게 인간의 생활 속에서 창조되고 활용되는 미술의 역할을 고취함은 물론 완성된 다양한 벽화를 통하여 생활공간 속에서 심미적인 경험을 통해 미의식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정서 순화와 소질을 계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외에 원봉중학교는 현재 화장실을 학생들의 다양한 미술 작품으로 장식하여 갤러리화 하고 있는 중이며 장차 벽돌 담장을 없애고 장미와 관목으로 꾸며진 Well-Being 화원화 한다는 구상 아래 교정을 지속적으로 환경친화적인 환경으로 가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