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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리포트(미분류)

황우석 인센티브

2005년 6월 3일 아침 방송 모 라디오 뉴스!

황우석 교수에게 그의 연구력을 높이 평가하여 국내 어느 항공사에서 항공 노선 어디를 막론하고 기내 1등석을 편 수에 상관없이 10년간 제공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 뉴스를 듣고 번개처럼 떠오르는 것은 야구선수 박찬호와 골프 선수 박세리를 연상하게 했다. 한국 경제가 곤두박질치던 IMF 시절. 한국 민족에게 힘과 용기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켜 우리도 하면 된다는 열망을 온 매스컴은 국민들에게 불어 넣었다. 그 덕에 선수들 자신들의 주가는 물론 온 나라 사람들이 하나같이 뜻을 모아 집 구석구석에 묻혀있던 조그마한 아이 돌반지까지 들어내어 나라 살리기에 앞장섰다. 그것이 한국의 IMF를 극복하게 하는 원동력의 하나가 되었음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일 것이다.

이처럼 한 선수의 위대한 힘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한 인간의 성공은 물론 한 나라의 운명조차 바꿀 수 있는 거대한 힘. 바로 이것이 매스컴의 힘이요. 언론의 힘인 것이다. 언론의 역할이 크면 클수록 그 나라의 곳곳에 잠재해 있는 사실들을 알려주는 순기능이 속속들이 알려져 각 지역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화를 즐기게 되고 누구나가 하나 되어 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창조할 수 있게 된다. 교육도 이와 같이 깊고 그리고 심오한 영역만을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가 공감하고 어느 사람에게나 어필되어 나타나는 반사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데 있다.

황우석 교수의 파급 효과는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새로운 활력소를 찾아 교육의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이 될 것으로 믿어진다. 그가 초등학교 때부터 우수한 성적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음은 이미 공개된 바에 따라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집념의 노력은 뒤에서부터 시나브로 앞으로 달려간 인생의 모습임을 오늘의 그의 자화상에서 엿보게 해 준다. 미국의 링컨의 삶의 과정과도 비유되는 황교수의 일대기가, 배움을 싫어하고 배워서 성공한 사람이 크게 존경받고 부유하게 살 수 있게 된다는 모습이 후학들에게 선입감으로 비춰 주지 못하는 지금. 모 항공사의 기내 1등석 편의 제공, 세계의 나라라 지칭되는 미국에서도 황교수의 연구를 극찬하여 공동 연구를 제기할 정도라는 것.

이것이 바로 배움의 위대함을 학생들에게 어필시켜 꾸준히 공부하면 큰 인물이 될 수 있고, 누구나 그런 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인센티브가 학당에서 배우는 후학들에게 깊이 공감하는 바가 되도록 강당을 지키는 선생님들이 입김을 불어 넣는다면 매스컴과 같은 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 믿어진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보면, 피그말리온이라는 청년이 아름다운 여성의 조각을 보며, 이 여성이 진짜 사람이 되어 자신의 연인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게 되자. 이 바람을 들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피그말리온의 소원을 들어주어, 이 조각상 여인을 진짜 사람으로 만든다는 내용이 있다. 교육 심리학에서 말하는 피그말리온 효과는 바로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한 인간을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은 농부가 농사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벼를 가꾸는 데는 벼가 야생에 비해 면역성이 약하기에 농부는 벼의 자람의 과정을 주기적으로 살피고 돌보아야 일 년 후의 수확을 풍성하게 거둘 수 있는 것과 같이, 교육도 한 학생 한 학생을 가르치고 돌보는 데 농부와 매스컴과 같은 역할이 있어야 현실의 교육의 어려움도 반전되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함을 황우석 교수를 연상하면서 되뇌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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