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북중학교는 지난 14일 도봉소방서(서장 문성준)를 방문, 소방공무원으로부터 직접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배우고 소방안전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는 '진로의 날'을 운영했다.
소방서측은 이날 창북중학교 3개반 150명이 참석하여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소방관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와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방법, 심폐소생술(CPR), 소방차 견학 순으로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견학 시간에 호기심 어린 눈으로 소방차를 바라보면서 연신 탄성을 연발했다. 강의를 맡은 윤승백 교관이 파워포인트 및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활용,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했던 창북중학교 진로상담부장 정영숙 교사는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이 현장체험을 통해 직업의 소중함을 느끼고 근로정신을 배우고 나아가 직업의 의미와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전한 직업관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교사는 "학생들은 지금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런 진로 탐색의 시간을 자주 가지고 학년이 오를수록 학생들의 관심은 자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문 체험 후 창북중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소감문을 쓰고 진로체험노트에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할지 계획을 적도록 했다. 먼 미래보다는 지금의 현실에서 자신의 진로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학생 스스로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서이다.
소방서측은 "관내 학생들을 위해 소방서의문은 항상 활짝 열려 있다"며 "소방서 체험을 원하는 학교가 있다면 언제든지 신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