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아내가 경기도립중앙도서관에서 비디오테이프 5개를 빌려 왔다.
"당신? 우리 아이들 책을 읽게 해야지 웬 비디옵니까?"
"책으로 읽은 것 비디오로 다시 감상하게 하려고요."
"아니, 도서관에서 비디오도 빌려 준답디까?
"당신은 정보가 어둡네요. 요즘 도서관에는 비디오 테이프뿐만 아니라 CD도 많이 소장하고 있어요."
그렇다. 우린 너무 고정관념에만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고 대출해 주는 곳으로만...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독서교육 장학자료를 만들 때 부록으로 '도서관및독서진흥법'을 다룬 적이 있었다. 거기에는 '도서관자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즉 도서관이 모집, 정리, 분석, 보존, 축적하는 도서, 기록, 소책자, 연속간행물,악보, 지도, 사진, 그림 등 각종 인쇄자료, 영화필름, 슬라이드, 음반, 비디오물, 마이크로형태물, 테이프 등 각종 시청각자료, 전산화자료, 공문서 등의 행정자료, 향토자료 기타 도서관 봉사 및 문고 활용을 위하여 필요한 자료를 말한다.
도서관. 책만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정보의 보고이고 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