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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체육대회는 모교 사랑의 원천!

오곡이 알알이 영글고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요즈음 운전을 하고 시골 도로를 달리다보면 동문체육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여기저기에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애향심 애교심과 동문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이 묻어나는 냄새가 가을바람과 함께 풍겨 나온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아가는 졸업생들이 이런 현수막을 보고 마음 설레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립고 보고픈 친구, 선후배들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힘찬 악수를 나누고는 술 한 잔을 기울이며 누구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사는가? 궁금한 마음은 모교로 발길을 옮기는 원동력이 되곤 한다.

시골 학교의 동문체육대회날은 고향을 많이 찾는 추석 다음날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졸업한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동경기를 통해 동문간의 소식을 주고받으며 정을 나누고 또한 모교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는 아름다운 모임이 아닐 수 없다.

체육대회는 대부분 축구, 배구, 족구,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을 하며 응원도 재미있지만 잘 다듬어지지 않은 운동 경기를 구경하다 보면 박수와 함께 터져 나오는 웃음꽃이 더 볼만하고 경기를 하는 동문이나 응원을 하는 동문 모두가 하루를 즐기며 웃는 것은 보약 몇 첩보다 건강에 더 좋은 것이다.

체육행사가 어느 정도 끝나면 노래자랑으로 여흥을 즐기며 푸짐한 상품도 기다리고 있고 행운권 추첨도 있어 자전거나 가전제품을 상품으로 받은 동문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한다.

동기생들이 적은 시골 학교 같은 곳은 행사가 끝나면 동기생들끼리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그 동안의 소식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된다.

동문체육대회는 대부분 행사 주관기별로 몇 년간 준비하여 유니폼까지 갖추고 은사님을 초청하는 행사를 갖기도 하고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학교에 비품을 사주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한다. 이런 행사는 학교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아름다운 풍속이 오래도록 이어자길 바라는 마음이며 내일은 이미 폐교가 된 모교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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