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탓일까? 요즘 들어 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매 시간마다 교무실은 외출을 하겠다고 내려오는 아이들로 북적인다.
어떤 때는 다섯 내지 여섯 명의 학생들이 내려와 외출을 보내달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학생들의 외출은 곧 수업 결손과도 연관이 있다. 어떤 선생님은 외출로 인한 빈 자리가 수업 분위기까지 흐려 놓을 때도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외출에도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어떤 학생은 병원에 간다는 핑계로 외출을 하여 시내에서 다른 볼 일을 본다고 한다. 하물며 오락실이나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오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외출 시간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담임선생님은 외출을 다녀 온 아이들을 확인 할 필요가 있으며 외출을 다녀오고 난 뒤에는 외출증을 반드시 학생과에 반납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교과 담임 선생님은 시간마다 학생들의 출석을 철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외출은 없도록 해야 한다. 평일(월∼금)에 꼭 보지 않아도 될 용무는 웬만하면 주말이나 휴일에 볼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교는 일주일에 두 번(화요일, 목요일) 외출 없는 날로 정해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오늘 9월 23일 이제 앞으로 60여일 남은 수능을 앞둔 고3이기에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시기임은 분명하다. 촌음(寸陰)을 아껴 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불필요한 외출을 하여 시간을 낭비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킬 줄 아는 고3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