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목소리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도 안산의 한국디지털미디어고 3학년 김대욱(17·사진) 학생. 김군의 작품 ‘음성인식비서’는 마우스나 키보드가 필요없이 사용자가 ‘꺼’, ‘인터넷’ 등의 명령어를 본인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컴퓨터에 설정해 놓고 이에 따라 PC를 음성으로 조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제4회 전국평생학습축제(2005.9.23-26, 광명시 일원)에도 출품되어 교육계, IT산업계, 장애인협회 관계자로부터 격찬을 받았으며, KAIST 사이버과학영재교육센터가 주최한 ‘2005 KAIST 컴퓨팅 페스티벌’에서는 고등부 1등을 차지하였다.
올해 '제22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군은 “처음에는 오직 편리성만을 생각해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는데 이제는 장애인들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뜻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아직은 시스템개발이 초기단계이지만 더욱 열심히 연구하여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