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초반의 초·중학교 학생의 척추가 휘어진 학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신문 보도를 보았다.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이 특히 활동이 적은 겨울방학동안 바른 자세로 생활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좋은 자세와 올바른 생활습관은 건강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지도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서승우 박사팀이 지난 3~10월 서울시내 600여개 초·중생 9만8658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검진한 결과 척추가 5도 이상 휘어진 학생은 전체의 67%에 달했다. 이는 2000년(2,225명 대상)과 2003년(6만9131 대상) 같은 조사에서 나온 3.87%, 5.40%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12월 13일자 경향신문>
5년 전에 20명 중 1명꼴이던 척추측만증이 올해는 10명 중 1명꼴로 특히 여학생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한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자나 S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척추 변형증상으로 오래 방치할 경우 심장과 폐의 기능 저하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성장기인 사춘기 전후에 많이 나타나며 키가 크는 동안 척추도 같이 휜다고 한다. 대부분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척추측만증이라는데 10대 초반부터 의자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많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바르지 못한 자세는 순환기에 장애가 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시기에 자세를 교정하지 않으면 평생 동안 척추가 휘어진 상태로 살아가도록 방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척추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수시로 교육할 필요성이 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책상의 구조가 몸과 맞지 않아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이 나왔고 등받이도 척수가 바로 서도록 인체공학에 맞는 의자가 많이 나왔다. 학생의 자세에 관심을 가지고 수시로 주의를 주어야 한다. 항상 바른 자세로 생활 하도록 하고 오랜 시간을 앉아 있을 경우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켜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