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방송과 신문의 뉴스는 온통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으로 온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충격과 허탈감을 느끼게 하며 마치 진실 게임을 보는 것 같다. 어느 방송 프로의 진실게임은 보는 재미라도 있는데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줄기세포 논란은 학문의 진실과 허구성에 대한 회의뿐만 아니라 자라는 과학도들의 연구의욕에 크나큰 상처로 남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앞선다.
이번 논란은 진실규명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하니 그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학교현장의 수많은 선생님들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무언가 느끼는 공통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덕목은 '정직'이라는 것일 것이다.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직성을 기르는 것이다. 특히 학문을 연구하는 데는 정직성만이 인정을 받게 되고 존중받는다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을 것이다.
공동 연구라는 것은 사업에 비교하면 동업과 마찬가지 일텐데 우리나라의 경우 동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학문연구에서도 팀원들끼리 공동연구가 원만하지 못하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없다. 최첨단 분야이고 세계적인 관심 분야이기 때문에 학자의 권위나 학문 기술 분야의 주도권 다툼도 있는 것 같고 논문의 저명학술지 발표에 초를 다투는 경쟁심에서 빨리빨리 문화가 한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사태를 자라는 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또 이번 일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 아직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를 교육적으로 토론하는 기회도 갖고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는 기회를 갖는 교육도 필요하다. 자라는 학생들만큼은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부끄럽지만 우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생명 분야 기초과학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는 현명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