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인들의 학원운영 자구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법인 부담금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사학법인 부담금은 35억2천9백만원으로 지난 97년의 32억9천2백만원에 비해 9.3% 늘어났으며 96년 26억4천2백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33.6%가 증가했다.
세부 내역별로는 시설비가 28억2천1백만원으로 96년(22억5천6백만원)에 비해 25%, 97년(26억6백만원)에 비해서는 7.6%가 증가했고 운영비는 4억4천7백만원으로 96년(5천1백만원)보다 무려 776.5%, 97년(2억6천만원)보다는 69.9%가 늘었다.
그러나 일부 학원들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의료보험 부담금 등 사학법인들이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법정 전입금 납부액은 지난해 3억3천만원에 그쳐 96년(3억3천5백만원)보다 1.5%, 97년(4억2천3백만원)에 비해서는 오히려 21.9%가 줄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학법인들이 학교 내실화를 위해 법인 부담금을 늘리고 있으나 일부 학원들의 학내분규 및 수입금 감소 등으로 법정 전입금을 내지 못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