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西湖)에 이런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는 줄 몰랐어요."
"수원이 농업과학 도시의 메카인 줄 이제야 알겠어요."
"디지털 예보, 읍면동의 12개 예보요소를 3시간 간격으로 전해 주다니 놀랍습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이 6월 17일 14:00부터 4시간 동안 열렸다. 오늘은 수성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김순희 선생님의 인솔로 서호에 모여 환경보전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의 오염 원인과 예방, 무궁화 정신과 민족정신, 서호의 옛모습,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수원팔경에 대하여 공부를 하였다.
특히 수원기상대에 들려서는 최운 통보관으로부터 기상과 관측, 기상 예보, 기상과 우리 생활과의 관계, 디지털 예보 등에 대하여 들었고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서는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수원의 중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참가하고 있는데 그 동안 수원제일중 3학년, 서호중 1학년, 곡반중 과학영재반 등이 참가하여 서호에 대해 공부하면서 수원시민으로서 자긍심을 키우며 애향심을 길렀다.
서호(西湖)는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 옆 농촌진흥청 내에 있는 호수로서 정조 23년(1799)년에 축조되었는데 농업 관개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호낙조(西湖落照)는 수원 팔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살던 지구상 단 한 종(種)이었던 서호납줄갱이는 수질오염으로 멸종되었다.
서호사랑 팀장(이영관 교감)은 "이 체험교실을 거쳐가면 최소한도 서호에 대해 5분 이상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며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강조하였다. 오늘 인솔교사로 참가한 수성중 김순희 환경부장은 "쓰레기를 주우러 왔는데 봉사활동의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되어 뜻깊은 활동이 되었다"며 "이번 활동이 도지정 시범학교 발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