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개정면 통사리 '해비타트 문화마을' 번개건축 현장에 전국에서 모여든 200여명의 자원봉사들이 7월 31일(월) 부터 8월 5일(토)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군산 개정 문화마을에 2동 8가구 사랑의집짓기 건축현장에는 한국라파즈석고보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카길코리아 130명의 임직원 봉사자들 경희대, 건국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대학생 자원봉사자, 엄마, 아빠와 함께한 가족단위 자원봉사자들 총 200여명이 아름다운 가정공동체를 꿈꾸는 건강한 무주택 세대 입주 희망자들과 굵은 땀방을 흘리고 있다. 올해 해비타트 번개건축은 6일간 군산, 진주, 수원, 춘천, 삼척, 태백에서 열리며, 12동 54세대의 집을 지어 무주택자들에게 기증한다.
해비타트 창시자인 미국 몽고메리 출신의 밀러드 풀러는 가난한 어린 시절 그의 야심은 부유한 기독교 신자가 되는 것이었고, 변호사이자 사업가로서 20대 후반에 이미 백만장자가 되면서 그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내가 “돈만 추구하는 의미 없는 삶을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별거를 요구하자, 밀러드는 1965년 결국 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다시 가난해짐으로써 가정의 위기를 극복한다.
밀라드·풀러 부부는 이를 계기로 1973년 아프리카 자이레로 가서 가난한 흑인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 시작했고, 1976년 국제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를 창설했다. 전 세계의 빈민주택추방운동이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해비타트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1976년 미국에서 창설된 국제적인 민간 기독교 운동단체로, 사전적으로는 ‘거주지’를 의미한다.
건축비는 일반 건축비의 60% 정도이며, 지어진 집들은 무주택 가정에 무이자·비영리 원칙으로 저가 판매된다. 그러나 건축 원가만은 15년 정도의 정해진 기간 안에 무이자로 분할 상환해야 한다.
무주택자를 위해 집을 짓지만 모든 무주택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해비타트 운동은 주거환경의 개선을 통해 가정을 일으켜 세우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입주 대상자 역시 자립하고자 하는 의지와 최소한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건축현장에 참여해야 하며, 본인은 150시간 이상, 가족 및 이웃이 350시간 이상, 총 500시간 이상을 참여해야 한다.
한국해비타트 군신지회(이사장 안이실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는 2001년 지미카터 워크프로젝트에 시작하여 군산시 산북동에 6동 24세대의 집을 지었으며 그곳에서 자립정신이 강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2006년도에는 군산시 개정면 통사리에 900여평의 토지를 구입하고 그곳에 8동 32세대의 집을지을 예정이며 현재 1차적으로 2동 8세대의 집을 짓고 있다. 2006년 5월 15일에 기공식을 하여 지금까지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집을 지었고 이번 번개 건축기간에는 하루 200여명, 1주일에 1,200여명의 자원봉사지들이 참여하여 집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현재 약 60%의 공정이 진행되었고 번개 건축기간(7월 31일부터 8월 5일 까지)에 90% 까지 공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9월 23일이며 번개 건축기간 후에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며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자원봉사 참여희망자 연락처 임순영(018-797-8564, rimsy@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