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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학교폭력·성범죄가 무서운줄 몰랐어요"


28일 옥련여고(교장 장기숙)에서는 ‘성범죄와 학교 폭력 예방’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범죄예방 피에로 경찰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인천지방경찰청 실종아동추적수사반 반장인 박용호(50) 경사를 초청, 전교생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해 전교생의 눈과 귀를 사로잡도록 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머리에 붉은 두건을 쓰고 커다란 눈이 그려진 안경을 쓴 우스꽝스러운 변장과 화려한 복장 차림으로 학교폭력 및 성범죄 예방 강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피에로 경찰관’은 강연회를 통해 인천의 학교주변과 관공서 등을 돌며 현장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할 성범죄예방과 폭력예방을 생생하게 강연했다. 특히 여고생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어 사회적으로 불안한 가운데 성범죄예방법과 대처 방안을 다양한 자료를 보여주고 실연을 함으로써 여고생에게 범죄예방에 대한 깊은 인식을 심어주었다.

강의를 마친 후 그는 "처음부터 피에로 복장을 한 것은 아니었어요. 8년 전의 학교 강의 현장은 엉망이었죠. 학생들이 강의를 받는 태도를 보며 무너진 교실을 실감했고 휴직 기간 동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흥미진진한 강의를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답은 바로 피에로였습니다. 피에로 아이디어를 떠올리자마자 분장 도구를 직접 구하러 시장을 드나들었고 차 안에서 시도 때도 없이 피에로가 되기 위한 연습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청소년들 특히 여학생들은 범죄에 무방비하며 급박한 상황에 대처할 아무런 준비도 없다. 보호해야할 청소년 범죄 예방에 더 큰 노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은 ‘성범죄가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어요. 뉴스거리로만 가끔 들은 정도였는데 그 실체를 보고 들으니 정말 무서웠다고 말하는 한편으로는 내가 그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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