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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옥련여고 찾아오는 미술관 연정갤러리 기획전


세상이 빠르게 글로벌화 되고, 만연한 일회용 문화 속에서 요즘의 우리는 점점 그 맛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때에 묵 맛, 물 맛, 붓 맛, 그리고 사람 사는 맛으로 세상에 한 발 다가가려 는 이들이 있다.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강형덕, 신근식, 이창구 3인의 ‘맛!이 있는 그림전’은 개관 3개월을 맞으며 다양한 전시로 볼거리를 제공해 온 연정갤러리가 문화의 달을 맞아 기획한 3인전으로, 출품 작가들은 묵묵히 작업에 전념하며 각자의 ‘맛’이 나는 그림을 추구해온 중견 작가들이다.

서양화가 강형덕은 선화예고와 서울대 미대를 나와 한 · 중수채화교류회, 인천수채화협회, 환경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인천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그는 감각적인 붓놀림과 물 맛 나는 수채로 굽이진 길을 그리면서 앞만 보고 속도감 있게 내달음질하는 삶을 반추하고 있다.

서양화가 신근식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동이전, 다리회전 등에서 활동하고 역시 인천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잃어버린 유년시절 기억속의 섬을 찾아 속도감 있는 필선과 과감한 발묵으로 묵 맛 나는 그림을 선보인다.

한국화가 이창구는 공주사대와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을 나와 한국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동이전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옥련여고에 재직 중이다. 그는 “이름 없는 풍경, 소담한 소나무 한그루가 전하는 그 설렘은 곰삭은 김치에 막걸리 한 잔으로도 달래지지 않습니다. 에라! 붓 끝에 먹물 듬뿍 찍어 어설프게 휘저어 보지만 맛! 나는 풍경은 사라지고 새하얀 화선지엔 때만 묻어납니다.”라고 말하며 고향 시골 같은 포근한 주변을 소박한 필치와 담백한 맛이 묻어나는 그림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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