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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교사들 진로교육 전문성 높이자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우왕좌왕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어렵게 찾아가는 것을 주변에서 자주 본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가 분명하지 않다. 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목표나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없이 ‘일단 공부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학교 다니는 중엔 입시 위주의 성적 올리기에만 몰두하고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에서는 학교 성적이나 부모·주위 사람의 권고에 따른다. 인생에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할지도 모를 직업생활에 대해선 너무 모르고, 체험할 기회도 충분하지 않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15~29세 4891명)나 한국청소년재단의 조사(중·고생 1719명)에서도 진로지도나 직업체험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답이 전체 응답자의 70%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학교에서 진로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진로교육이 학교교육에서 벗어나 있어 행정·재정적 지원이 미흡한 상태다. 교과학습 이외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전체의 30%도 되지 않는다.

가장 시급한 것은 학교교육에서 진로교육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상담 교사 확보나 다양한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진로교육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진로교육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인식, 탐색, 계획, 준비 과정을 체계적으로 거치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계획을 장단기적으로 수립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학생 개개인이 진로 설계의 주도성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 진로는 결국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 노동부 등 9개 부처가 평생진로개발 활성화 5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국가와 시·도 단위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각급 학교의 진로교육과 직업체험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젠 실천만 남았다. 정부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 진로교육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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