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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한국교육현장에서 요구되는 교사는?


교육이 인간의 자아실현과 행복의 원천이고,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에 대해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고, 이런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우리는 어떤 교사와 학생을 원하는가?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학교를 이끌어가고 있는가? 교육내용은 어떤가? 등등의 무수한 질문을 던져놓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생각해보게 한다.

교사는 정보를 학생에게 전달하고 교과에 기초에 강의를 조직하는 사람이다. 상호작용을 통한 수업을 하자고 권유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보를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전달하고 각 과목 교사들은 개별적으로 학과 범위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생은 교사가 주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로 내용을 기억하고 반복하고 있다. 우선 교사와 학생 둘 다 그들을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사람에게서 우수성을 발견하려고 하고, 특목고나 대학의 진학 여부에 따라 그들을 평가한다. 교문에 걸린 서울대 *명, 연세대*명, 고려대 *명…. 으로 보여지는 팜플릿은 그 학교를 평가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다.

모든 교수의 목표는 학생이 보다 많은 지식을 획득하고 이를 기억하며 이를 심화 발전시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교육형태에서 지식은 교과내용을 조직함에 있지만 요즘은 지식을 구조화하는데 있다. 그래서 ‘문제중심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교사 역시 이를 학습이 더 잘 이루어지게 하기 위한 중요한 인물이다. 그래서 이런 학습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와 소화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본다.

문제 중심학습은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와 상황을 중심으로 교수-학습을 구조화한 교육적 접근으로서, 학습자들이 문제를 자기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내용에 대한 학습, 사고력과 협력기능을 기르도록 하는 학습 형태이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문제 중심학습이 학습자의 학업성취의 증진 및 고등 사고력을 육성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Barrows는 문제중심학습을 ‘문제에 대한 이해 혹은 문제해결을 위해 이루어지는 활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지식을 구성해가는 학습’이라고 정의하였다. 학생들이 문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데, 먼저 문제를 작은 구성요소로 쪼개는 일반적인 전략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후 문제 해결 작업을 시작하여 효율적인 자원을 찾아 이를 사용하여 가능성 있는 문제 해결력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립된 문제 해결력을 비친숙한 문제에도 적용하게 된다. 우리는 논술을 강조하고 있고, 서술형 문제출제의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도 이런 문제 중심학습의 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자기주도적이고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중심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필요한 결정적 요소는 교사이다. 교사가 실제 교육활동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교육 프로그램이나 제도보다는 교사가 교육체제와 학생을 이어주는 중심적이고, 실제 교육활동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학교 교육의 성패의 교사의 자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사는 학습을 안내해 주는 사람으로서 역할과 적절한 평가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하고, 학습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야 하고, 그리고 문제상황을 설계하고 제시하는 연구자로서 학습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는 수업활동의 전반적 영역에 대한 탐구를 통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자신의 수업활동을 체계적으로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개별교사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타과목과의 연계성을 무시할 수 없고, 같은 교과목 교사끼리의 끊임없는 토론과 협력이 학생들의 학습에 좀 더 효과적이고 알찬 내용을 가르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교육에 대한 비판이 많고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교사 스스로가 자신의 교육자질을 함양하고 드높이면 학생도, 학부모도, 아니 사회 전체가 교육을 믿게 되지 않을까? 교사는 효과적인 수업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는 물론이고 그 실천 방법과 기술 등 가르치는 행동 모두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수업능력에 대한 교사 자신의 노력으로 당당해질 모든 교사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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