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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세일고 두 형제, 서울대·KAIST 나란히 합격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형제가 나란히 서울대 공대(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인천세일고등학교(교장 이병희) 3학년에 재학 중인 형 유진선(兪進善 ·18) 군과 2학년 조기졸업 예정자인 동생 유지현(兪志炫.·17) 군으로. 형제는 같은 고등학교를 함께 다니며 서로 격려하며 공부한 끝에 당당하게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형 유진선 군은 “2학년 때까지 수학학원을 다닌 것 외에는 특별히 과외를 받은 적이 없고 3학년 때부터는 학교에서 지도하는 교육 과정에 따라 공부했다”며 “특히 학교에서 지도하는 심층면접 대비 수업이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 동생 유지현 군 역시 “별도의 학원 수강 없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과학교육 특별프로그램’에 따라 공부한 끝에 인천광역시 과학경시대회 화학부문 금상, 전국 화학올림피아드 동상 등을 수상하며 KAIST 조기졸업자 전형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형제의 담임인 장치순(50) 교사와 박은수 교사(28)는 “두 형제는 모두 하나의 문제에 대해 끝까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탐구력이 있는 학생들이었다”며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모르는 것을 선생님이 귀찮아 할 정도로 물어보는 학습 습관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어머니 김지순 씨(44)는 “형제가 서로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격려도 하면서 어려운 수험생활을 이겨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형은 컴퓨터 공학 분야, 동생은 신소재 분야의 학자나 연구원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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