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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AI시대 대학도서관 기능 재정립 시급

KERIS, 전국 대학도서관 분석 보고서

생성형 AI 경험 58.9%…활용 격차 우려
역량 강화 선언 넘어 실행체계 구축 필요

대학생의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률이 58.9%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학도서관이 미래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도 실제 교육지원 기능은 충분히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전환 환경에 맞춰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AI 기반 학습·연구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최근 발간한 ‘대학도서관 발전계획 분석 및 AI 시대 도서관 서비스 사례’는 제3차 대학도서관 진흥종합계획에 따른 4년제 및 전문대 도서관의 발전계획을 분석하고 AI 기반 서비스 사례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보고서는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서비스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정보활용교육 고도화 등을 주요 추진 영역으로 꼽았지만 생성형 AI 도입 현황을 보면 전략적 접근은 아직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도서관 가운데 A그룹 60개관 중 35개관(58.3%), B그룹 61개관 중 27개관(44.3%)만이 생성형 AI를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대학 현장에서 AI 활용 필요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상당수 도서관은 이를 중장기 핵심 과제로 반영하지 못한 셈이다.

 

학생들의 이용 경험 역시 기대만큼 높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 인터넷 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률은 58.9%로 집계됐다. 절반을 넘는 수준이지만, 대학생 전체가 AI를 일상적 학습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더구나 단순 사용 경험이 곧 학습·연구 역량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보고서는 일부 대학도서관이 AI 검색, 생성형 AI 기반 통합검색 솔루션, 논문 요약 및 추천, AI 챗봇, 독서 토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용 데이터베이스의 AI 기능을 활용해 논문 검색 효율을 높이고, AI를 활용한 연구윤리 특강이나 논문 작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개인화 도서 추천, 감성 기반 추천 시스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챗봇 기반 학습 지원 등도 운영 중이다.

 

다만 이러한 사례는 일부 대학에 국한된 측면이 있으며 도서관 전체 차원의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진단이다.

 

생성형 AI는 단순 검색 보조 기능이 아니라 학생이 정보를 탐색·평가·생성·공유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학습 인프라로 설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AI 활용 윤리 및 저작권 교육을 병행하고,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문 인력 역량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생성형 AI 업무 활용 역량 강화 과정, 연구지원 서비스 전문사서 교육, 정보 큐레이션 과정 등 직무교육을 통해 사서의 전문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내부 전파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AI 기반 연구지원과 데이터 활용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이를 설계·운영할 전문 인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대학도서관이 자료 보관·열람 중심 기능을 넘어 AI 시대 학습과 연구를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서비스 확대가 선언적 목표에 그치지 않도록, 전략 수립과 실행 체계 구축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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