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 인근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혹시 우리학교에 다니는 중학생들이 초등학생들에게 뭘 잘못한 것은 아닌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근데 미담의 주인공을 찾는다는 반가운 전화였다. 내용인즉 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에 다음과 같은 메모(누구껀지 모르지만 양심 있게 가져 가시오. 오천초 선배 형님이) 와 함께 현금 5000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자갈로 눌러놓았다는 사진이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운동장에서 돈을 주어 하고 싶은 유혹도 많았을 텐데 양심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이 요즘같은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