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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육부 권진수 전문대학지원과장

"성인학습자 유치 나서야"


- 전문대의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교육부 차원의 정책은 무엇인가.
"재정지원이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이다. 2002년도에 1370억원을 특성화 지원비로 제공했는데 이는 2001년도 지원규모 400억원에 비하여 3.5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각 대학은 나름대로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가 있으며 정부는 대학으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지원한다. 대학이 선정된 특성화분야를 계속 유지·발전시키도록 다음 연도 재정지원 신청시 원칙적으로 동일 프로그램 또는 동일영역에 한해 지원하고 있다."

- 올해처럼 정원을 대폭 감축하면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일부 전문대는 존립 자체가 불투명해지지 않을까.
"재정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수급 역전 시대에 전문대가 살아남으려면 단기적으로는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비용절감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실력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전문대가 4년제 대학의 대안 정도로 폄하돼 왔지만 실력을 높인다면 짧은 수학연한과 저렴한 등록금이 매력으로 작용,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 성인학습자 유치에도 노력해야 한다. 선진국의 대학들은 전체 정원의 35∼45%를 성인학습자로 충원하고 있다. 전문대는 직업교육·평생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성인교육 필요성과 의무성이 4년제 대학보다 더 크다고 하겠다."

- 작년에 입학 정원을 늘려 오히려 미충원율이 높아진 것은 아닌지.
"학생정원이 수치상 늘긴 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수요가 발생한 분야의 정원은 늘어난 반면에 수요가 줄어든 분야의 경우 정원이 곧바로 줄지 않아 생긴 일시적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정원을 늘리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어려운 게 현실인데 올해는 대학들이 위기를 심각히 느껴 순수한 정원감축에 이르게 됐다. 내년 이후에는 순수감축의 폭이 좀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3년제로 전환된 학과가 늘면서 전체 정원의 약 20%를 차지하게 됐다. 3년제 학과과정이 갖는 이점은 무엇인가.
"교육적 관점에서 본다면 지식이나 기술수준의 고도화에 따라 2년간의 교육기간이 부족한 분야에서 1년간의 추가교육을 통해 사회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또한 학교경영 관점에서는 대학의 3년제 전환시 20%의 정원감축이 있게 되므로 학생부족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고 등록금 수입이 다소 증가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특히 남부 지방 전문대의 미달율이 매우 높은데.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가능하면 지방전문대에 대한 지원을 하고 싶지만 별도로 확정된 수단은 아직 없는 상태다. 그러나 재정 지원시 소재지별, 대학규모별로 구분해 경쟁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지방소재 대학의 어려움이 완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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