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교양

교총 “쉴 수 없는 학교 구조 비극”…제도 개선 촉구

독감에도 출근·근무 교사 사망
한국교총·경기교총 애도 논평

보결 전담교사제 전면 도입 촉구

“교육현장 안전망 강화에 총력”

경기 부천의 한 유치원에서 독감 확진 상태에서도 출근해 근무하던 교사가 끝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교총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경기교총(회장 이상호)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단에 섰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동료 교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고인은 B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사흘간 출근해 아이들을 돌봤으며, 39.8도에 이르는 고열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다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이번 사건은 개인의 불운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교사가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학교 현실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치원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문제로 짚었다. 교총은 “유치원은 규모가 작아 교사가 자리를 비울 경우 그 공백을 메울 인력을 구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교원이 아픈 상황에서도 쉬지 못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당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학교 현장의 지원 체계를 면밀히 조사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고인의 헌신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이번 사안을 구조적 과제로 규정하며 “이 같은 문제를 학교 차원의 부담과 책임으로만 남겨서는 안 된다”며 “교원의 희생 속에서 공교육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교총은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보결교사 인력풀을 상시 구축·운영해야 한다”며 “보결 전담교사제를 전면 도입해 대체인력 운영의 실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호 회장은 “현장 교원들이 아파도 쉴 수 없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급에서 대체인력 지원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원이 건강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책임감에 의존해 버티는 구조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교육 당국은 교원의 희생이 아닌 제도로 공교육을 지탱할 수 있도록 보결교사제 도입 등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으로 반드시 이어져야 하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 현장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